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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황생가 칼국수 ㅡ 서울여행/ 경복궁/ 광화문/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칼국수 맛집/ 북촌 칼국수 맛집

by 어제도맑음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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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생가칼국수

ㆍ위치 :  서울 종로구 북촌로 5길 78



서울여행 2일 차.
전날 눈이 비처럼 내렸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니 너무 좋은 봄날 같다.
아이를 데리고 서울에 왔으면
서울의 랜드마크를 다녀와야지~
오늘은 경복궁 나들이를 하기로 하였다.

코리아나호텔을 숙소로 정하길 잘 한 듯^^
급하게 정한 숙소였지만
서울의 중심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고~
쾌적하고 깨끗하고 폭신한 침대에 푹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광화문, 경복궁과도 가까운 거리 ㅋㅋ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21일까지 진행되는
2023년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누군가가 어제 펑펑 내려 쌓인 눈으로 만들어 둔
귀여운 눈사람과 사진 찍어달라던 우리 아들ㅋ
눈사람도 데리고 가자는데 아직 참 순수하다...ㅋㅋㅋ

때마침 광화문 앞뒤에서
경복궁 수문장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나중에 확인하니 광화문 파수의식이라 해서
11시, 13시 일일 2회 시행이 된다고 하고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10시, 14시 일일 2회 시행된다고 한다.
일부러 시간을 맞춰간 것은 아니었지만
수문장교대식도 보고 타이밍 기가 막히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경복궁은 11월~ 2월에는
09:00~17:00까지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소인(만 24세 이하)은 무료관람,
대인(만 25세~만 64세)은 3,000원이라 한다.
한복을 입고 관람하시는 분들을 보다 보니
아이들에게 한복 입혀서 사진 찍어주고 싶었는데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조금 아쉽다.

처음엔 궁궐 여기저기 설명도 해주려고 했는데
아직은 확실히 궁궐투어에는 큰 관심이 없는 아들.
하긴 유치원생이 조선시대를 알까...?
그저 하얗게 쌓여있는 눈을 보고 눈싸움만 하려 든다.

눈 쌓인 궁궐은 처음이라 너무나 운치 있다.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눈꽃이 분명 차가운데
소복하게 쌓여있는 목화솜 같이 따뜻해 보이는 마법.
엄마는 눈꽃 구경 좀 하려는데
아들은 계속 눈싸움만 하자고... 눈구경 실컷 하네^^

경복궁을 둘러보다 아들이 목이 마르다고 해서
결국 다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옆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으로 이동.
경복궁에서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넘어가면
경복궁으로 재입장이 불가하니 신중하게 이동할 것!!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마감이 되어버린...ㅠ

그래서 우리는 아다초의 대탈출을 해보기로 함.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방탈출게임 같은 콘텐츠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아다초의 대탈출.
아롱이, 다롱이, 초롱이와 함께 전시관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미션 완료 후 작은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상설전시관 3에서 진행되는
아다초의 대탈출 : 금줄을 건드린 자의 최후~!!
한국인의 일생과 관혼상제와 관련된
전시들을 둘러보며 게임도 진행하니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좋은 콘텐츠인 듯.
단지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미션 수행이 어려웠을 뿐ㅋㅋㅋ

미션을 완료하고 받은 선물은 스티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했다.
아다초의 대탈출 : 지도에 없는 마을의 비밀~!!
이건 야외전시장에 있었는데
슬슬 점심시간도 되었고... 다음을 기약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지...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둘러본 후
우리가 선택한 점심메뉴는 바로 칼국수~!!
친구가 맛집이라고 알려준 이곳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있다.

황생가칼국수는
미쉐린가이드 2023 서울 선정되어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참고로 미쉐린가이드 = 미슐렝가이드~!!
사실 맛집의 기준이라는
미슐렝 가이드는 많이 들어봤는데
미쉐린이 뭐지...?라고 했더니 같은 뜻이라네.
미슐렝은 프랑스어, 미쉐린은 영어 ㅋㅋ

여기는 황생가칼국수 본점인데
텔레비전에도 나온 칼국수 맛집이라 한다.
하루종일 길게 줄 서야 한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2층에 자리가 있어서
대기를 하지 않고 바로 입장!!
이미 1층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2층은 좌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테이블 간격이 조금 좁았지만
아이들과 함께라 이 자리가 더 편한 듯.

여기는 사골칼국수와 왕만두가 맛있다고 하니
사골칼국수와 왕만두 둘 다 주문완료~!!
사골칼국수 가격이 11,000원...ㅎㅎ
이것이 미쉐린가이드에서도 인정한
합리적인 가격이라니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니구나... 다시 한번 느끼는 중.

직원분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왔더니
이렇게 아이들 식기도 따로 챙겨주셨다.
황생가 칼국수는 아이들도 많이 방문하는 모양이다.

황생가 칼국수에서는 밑반찬으로
김치와 백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왔다.
김치 먹어봤는데 둘 다 내 취향 ㅎㅎ
주문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아서...ㅠ
음식 나오는데 시간 좀 걸리는 걸 보니
확실히 손님들이 많이 찾는 맛집인 모양이다.

드디어 나온 사골칼국수~
개인적으로 해물칼국수를 더 좋아하는데
사골칼국수도 국물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사골칼국수 자체는 국물이 짜지 않아서
아이들 먹기에도 괜찮은 듯하다.
너무 담백하다 생각된다면
밑반찬 나올 때 함께 나온 다진 양념을 넣으면 굿굿~!!

왕만두는 직접 만든 만두인 듯.
너무 뜨겁지도 않고 장에 찍어먹으니 꿀맛이다.
부드럽고 피도 너무 두껍지 않아 좋았다.

아이들이 먹을 칼국수라면
다진 양념 넣기 전에 미리 덜어서 먹이면 될 듯.
쫄깃한 칼국수 면발이 좋은지 잘도 먹네^^
확실히 아이들은 면 요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경복궁을 방문하거나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할 때
점심으로 황생가칼국수 적극 추천~!!
웨이팅이 길다고 하지만
대기자리도 많이 마련되어 있고
메뉴가 단순해서인지 좌석 회전율이 높아서
기다리는 것도 그리 힘들지는 않을 듯하다.
이번 서울여행... 어쩐지 먹방 투어인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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