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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고

부산 동백섬 ㅡ 부산 여행지 추천 /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 동백공원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 부산 아이와 갈 만한 곳

by 어제도맑음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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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동백 꽃이 피어있는 동백섬


우리 금쪽이 이번 주까지 방학인데
유치원에 가도 되고 안 가도 되는 상황...
엄마가 좋아서~라면서 유치원 가기 싫다는 금쪽이ㅋ
아침에 컨디션이 별로인 듯 해서 도보 등원했다가
결국 손 잡고 같이 집에 왔는데
갑자기 킥보드가 타고 싶다고...
킥보드도 타고 나들이 겸 해서 동백섬으로 출동!!

부산 지하철 2호선 동백역에서 좀 걸어야하니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버스가 더 나은 듯.
동백섬 입구에서 내려서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쪽으로 가다보면
동백섬이 보인다.

동백섬이라는 이름답게 입구부터 동백나무~!!
우리 집 앞에도 하나 둘 피고 있던데
여기는 나무 전체에 동백꽃이 피었네ㅎㅎ

동백섬으로 들어가기 전
동백공원 공영주차장이 오른쪽에 위치한다.
주차장보다 조금 더 올라가야하는데...
우리 금쪽이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또래친구들이 보여서 그쪽으로 가자고ㅋㅋ

여기 낮은 동백나무들이 많구나~!!
너무 예쁜 동백꽃들이 있어서
금쪽이랑 사진 찍기 돌입!!
사실 위쪽 둘래길에는 동백나무가 높아서
꽃보기가 힘들기에 여기서 찍기로 했다.

오늘 날씨가 엄청 좋구나~^^
우리 금쪽이 좀 덥다고 꽃 사진 찍으라고
자기는 쉴꺼라고 저런 포즈를ㅋㅋ
동백꽃이 얼마나 큰 지 우리 금쪽이 귀보다 더 크네.
우리 금쪽이는 지금 전화놀이 중ㅋ

동백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서
나도 금쪽이도 기분이 너무 좋았네^^
우리 금쪽이는 웃으면 눈이 안 보이는구나ㅋㅋ
그런데 동백꽃이 원래 저렇게 큰 가...?

동백은 학명이 카멜리아 자포니카.
눈보라와 찬바람을 견뎌내는 강인함과
유난히 붉어 정열을 상징하기도 하는 동백은
해운대를 상징하는 구화이다 부산 광역시 시화라고...!!

여기부터가 사실 동백섬...
아니 동백공원의 시작이다.
여기부터 쭉~ 한바퀴 돌면 운동도 되고 좋아서
사실 결혼 전에도 많이 왔었는데
오히려 아이 낳고 많이 오지 못한 것 같네.

우리 금쪽이 살짝 당황함ㅋㅋㅋ
자전거,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킥보드 못 타는 줄 알고ㅋㅋㅋ
다행히 아이들 킥보드는 진입 가능한 모양이다.
다른 몇몇 친구들도 킥보드 타고 들어가는 걸 보더니
드디어 금쪽이도 씽씽 달리기 시작했다.

우리 금쪽이 처음에 킥보드 탈 때가 생각나네.
앞으로 가는 걸 못해서 힘들어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동백꽃 사진 한 번 찍는 사이
저~~~기 까지 가버렸네.
그래도 여기는 차나 오토바이가 진입하지 못해서
크게 걱정은 되지 않았다.

우리는 동백공원 한 가운데 위치하는
최치원 동상 가는 길로 이동~!!
해운대의 유래를 잠깐 읽어보자면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 입산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주변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대를 쌓고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주변을 소요하다가
선생의 자이기도 한 '해운'을 동백섬 남쪽 바위에
해운대란 세글자로 음각하였다는데서
이곳의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최치원 동상 가는 길에 해운정이 있는데
해운정 아래에는 매점도 있다.
사실 여기 올라오려면 약간 오르막이라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진짜 조용하고 좋다.
여기서 금쪽이랑 간식도 먹고 사진도 찍고
금쪽이 킥보드도 신나게 탔네.

옛날에는 동백섬에 동백꽃이 많았다는데
여기는 동백나무도 많지만 소나무도 많다.
그리고 한 가지 여기 동백나무들이 키가 엄청 크다.
동백꽃이랑 사진 찍으려면
주차장 쪽에서 찍는게 나을 듯.

올라 올 때랑 정 반대로 내려가는 길은
돌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이쪽으로 내려가면 등대가 보이는 쪽이다.
편한 길로 가자고 했는데
굳이 이 길로 내려가겠다는 우리 금쪽이...ㅠ
내려가다 주운 동백꽃 주워서 찰칵^^

그리고 등대로 내려가기 전에 쉼터가 있는데
여기서 등대쪽으로 역광이지만
너무 예쁜 풍경이 보이는 곳~!!
여기서 보통 간식을 먹기도 하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불어서 간식은
다른 곳에서 먹기로 하고 등대쪽으로 이동했다.

우리 금쪽이는 등대보다는
그 옆에 있는 망원경에 더 큰 관심이 있었다.
망원경으로 보면 정면으로 오륙도도 보이고
우측으로 멀리는 광안대교와
가까이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보였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 정상회담이
2005년에 개최되었던 장소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가능하고
매월 첫 째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라 한다.
그냥 지나가려 했더니 굳이 들어가려는
우리 금쪽이를 따라 들어가 보았다.

사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내부는
크게 볼 만한 것이 없다.
각국 정상들의 앉았던 자리랑 기념관이 있으나
큰 관심이 없는 우리 금쪽이는 그냥 쭉~ 지나가버렸다.

오히려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해안 경치도 좋고 킥보드 타기도 좋아서
여기서 왔다갔다 시간을 많이보냈다.
한참 여기저기 둘러보던 우리 금쪽이 또 올라감...ㅋ
여기 엘레베이터가 안 됨ㅠ
저 킥보드... 내가 계속 들고 다님ㅋㅋㅋㅋㅋ

등대 쪽으로 다시 이동했는데
등대 옆으로가니 해운대의 유래가 된
해운대 석각이 있는 장소가 있었다.
신라 말 시인이자 학자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암석에 해운대란 세 글자를 음각했다고...
보인다 보여~~~~!!!

다시 동백 꽃을 보면서 동백섬 한바퀴를 돌다가
해안가 쪽으로 출렁다리가 보여서
아들이랑 다시 계단을 내려가 출렁다리를 건넜다.
그리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해운대 해수욕장을 따라
쭉~ 킥보드 한 번 타고 집으로 돌아왔네.
오랜만에 너무나 따뜻한 날씨에
킥보드도 타고 싶은 만큼 타서인지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고... 내일도 놀고 싶다지만...
금쪽아~ 우리 내일은 유치원 가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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