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예쁜 모습 카페경아♡
ㆍ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7 1층(중동)
올해 2023년 해운대 해수욕장은
7월 1일에 개장하는데
벌써부터 해운대에 사람들이 많은 듯~!!
해운대 하면 해수욕장도 유명하지만
문테로드 달맞이길도 유명하고
미포~청사포~송정으로 이어지는
블루라인파크도 유명해서 사람들이 북적인다.
블루라인파크는 산책길도 좋지만
해운대 미포~ 청사포~ 송정까지 운행되는 해변열차와
미포~ 청사포까지 운행되는 스카이캡슐이 있는데
이 두 가지를 타려고
요즘 미포가 좀 떠오르는 지역이 된 듯하다.
특히 미포 주변에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부산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101층 건물 LCT가 있는데
오늘 해운대에 해무가 LCT 위를 덮은 모습이 장관이다.
이 사진은 내가 LCT가 멋있다고 하니
친구가 예쁘게 찍어주었다.
요즘 핫한 블루라인파크 미포 주변에
카페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카페경아다.
문텐로드 입구에서 미포쪽으로 내려가는 길
왼쪽편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사실 간판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ㅎㅎㅎ
카페경아는 미포에 있는 극동돼지국밥 바로 옆집이다.
카페경아는 경(鏡)은 '거울 경', 아(娥)는 '예쁠 아'...!!
사장님 이름이 경아일까...? 아니면 예쁜 거울...?
가게 이름에 대햋온갖 추측을 해가면서
카페경아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카페경아는 우드톤으로 아담하지만 따뜻한 느낌.
테이블은 대부분 2인용이고
중앙에는 4인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여긴 친구나 연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모양인데
오늘도 우리 이외에 연인들이 데이트 중.
한옥카페 느낌도 나고 뭔가 고급스럽다.
특히 이 자리가 예뻐보이네.
IOU라고 적혀있는 꽃병을 보면서
옛날 드라마 OST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그런 드라마가 있었냐고...ㅋㅋㅋ
뭔가 나이들어보일까봐 그냥 말을 줄였다.
올드팝송 Carry&Ron의 I.O.U를 아는 그대는
나랑 같은 세대임 ㅋㅋㅋ
자리를 잡고 먼저 음료를 고르기로 했다.
카페경아는 9시부터 오픈이라던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10시쯤..
아침 식사 전이라 커피는 좀 힘들 듯 해서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블랜딩 티를 마시기로 했다.
블랜딩 티 종류는
미포, 달맞이, 카페, 경아 4가지 종류인데
앞에 작은 항아리에 담겨있어
뚜껑 열어 시향이 가능하다고 한다.
카페는 향이 조금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듯...ㅎ
친구는 미포, 나는 경아를 선택했다.
겨우 음료 선택했더니 이번에는 디저트가 ㅋㅋ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디저트 세트로 하려 했는데
시그니처 세트는 디저트에 음료가 포함이 된 것이라
우리가 고른 블랜딩 티에
여기 있는 디저트 모두 맛볼 수 있을 듯 해서
시그니처 세트로 주문했다.
시그니처 세트를 고르고 나니
또 골라야하는 수제양갱과 과일모찌~!!
세상에 수제 양갱의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다 맛있어보였지만 애플망고와 유자 양갱 선택.
과일모찌는 체리가 제일 예뻐서 골랐다.
조금 기다렸더니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완성!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사진 찍으니
뭔가 그늘지고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 것 같아
2인용 좌식탁자로 옮겨서 사진 찍어보았다.
우와~ 진짜 미포에 디저트 맛집 인정!!
아직 맛을 본 상태는 아니지만
일단 디저트는 보는 맛도 중요한데
여기 디저트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너무 예쁘네^^
친구가 디저트 트레이 너무 신박하다고 ㅎㅎ
원래 초밥집에서 나오는 트레이같은데
디저트도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1층에는 앙버터모나카, 2층은 말챠갸또,
3층은 유자 양갱과 애플망고 양갱,
4층은 초코갸또, 5층은 과일모찌로 구성되었다.
여기 디저트를 모두 맛보려면
확실히 시그니처 세트가 답이다.
생각보다 2인석에서 시그니처 세트를 먹기에
좌식 자리가 조금 좁아서 사진만 찍고
다시 우리 테이블 자리로 돌아와서 먹기로 했다.
항공샷으로 찍어보아도 디저트가 예쁘네ㅋ
사실 사장님께서는 블랜딩 티는
따뜻하게 먹어야 맛이 진하다고 하셨지만
오늘 뭔가 날씨가 덥고 좀 습해서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어서 아이스로 주문했다.
얼음 위에 거름망도 올려주셨다.
개인적으로는 블랜딩 티 미포와 경아 중에
경아가 조금 더 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진하게 먹고 싶다면 미포를 추천한다.
시원한 블랜딩 티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니
기분이 몽글몽글 행복한 기분이 드네^^
요즘 디저트가게를 자주 다니고 있는데
한식디저트들도 각자 개성이 뚜렷한 듯.
여기는 확실히 수제 양갱이 맛있는 집이다.
그리고... 우리 사이에 논란이 많았던
카페경아의 경아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결국 사장님께 물어보았더니
거울 경에 예쁠 아... 거울에 비친 예쁜 모습이라고~!!
예쁜 이름처럼 예쁜 디저트들이 많은 곳이다.
그리고 한 쪽에 이렇게 접시 물고 있는 강아지의
접시 위에는 향을 피워두고 있었다.
어쩐지 앉아있을 때 향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너무 좋았네.
카페경아에서 음료와 디저트 먹고
미포쪽으로 내려오면 해운대 해수욕장이 보인다.
친구랑 산책도 할 겸 해수욕장 한 바퀴 돌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
해운대에서 한식디저트나 이색디저트를 찾는다면
문텐로드 입구에서 가깝고
블루라인파크는 더 가까운 카페경아를 추천한다.
블루라인파크에 해변열차나 스카이캡슐 탑승 전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
아!! 예쁘고 아담해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