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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용궁사 ㅡ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용궁사 주차/ 득남불/ 부산 가볼만한 곳/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용궁사/ 부산 여행

by 어제도맑음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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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용궁사

ㆍ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동용궁사




오늘 가정에 좋은 소식이 있는 친구랑
득남불의 배를 좀 만져보려고
해동용궁사에 가기로 했다.
어젯밤 장맛비로 미끄러울까 봐 걱정이 돼서
위험하니 가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 겸 출발했다.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해동용궁사는
부산 181번, 100번, 139번, 1001번 버스를 타고
용궁사ㆍ국립수산과학원에서 내려서
10분쯤 걸어 올라가 야한다.
택시 타고 올라갈까 하다가
아침도 먹었고 산책도 할 겸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해동용궁사 앞에는
해동용궁사 맛집하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용궁해물쟁반짜장이 있다.
여기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전에 방문해서 먹은 적 있는데 맛있게 먹었다.
아무래도 해동용궁사 다녀와서
배고픈 와중에 먹어서일까..? ㅎㅎ

와... 7월이라 확실히 여름은 여름이네.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길인데도 땀이 주르륵!!
날씨가 선선한 날은 몰라도 다음엔 택시 타야지 ㅋ
이 길이 맞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거북이 등 위에 용궁사 절 안내판이 다시 보인다.
다시 조금만 걸어가면 드디어 용궁사 주차장이 보인다.

해동용궁사 주차장은 크게 두 곳이 있는데
사설주차장이라 주차요금이 다소 비싼 편이다.
기본 30분에 2,000원이고 매 10분마다 500원
1일 주차는 20,000원이라고 한다.
그나마 오늘은 평일이라 주차장이 좀 한산한데
지난번 주말 방문 때는 주차하려고 한참 기다린 듯.

요즘 어느 절이든 절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이렇게 가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친구가 말하길 여기 제주도 느낌이 난다고~ㅎㅎ
뭔가 진짜 관광지에 온 느낌인 모양이다.
하긴 부산에 가볼 만한 곳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검색되는 것이 해동용궁사다.

해동용궁사 출입문 개방시간은
새벽 4시에서 저녁 8시까지인 모양.
음료반입금지라지만 물병 하나는 가능하겠지!!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은 없다.
와... 여기까지 오는데 땀이 송골송골해서
편의점에서 생수 하나 사서 올라가는 중.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는데
고려 공민왕의 스승 나옹화상 혜근의 한시다.
왜 여기에 이 시가 적혀있느냐 확인해 봤더니
바로 용궁사 창건자가 나옹화상이기 때문이었다.

해동용궁사는 십이지상이 있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십이지신은 나 자신을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잡귀를 막아주고
인간에게 오복을 빌어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자신의 수호신을 찾아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참고로 인신수면을 한 십이지신 석상을
처음으로 봉안한 곳이 이곳 해동용궁사라 한다.

십이지신상 옆에는 관세음보살이 있다.
사실 불교의 부처님들은 잘 모르지만
왼손에 연꽃 들고 계신 분은 관세음보살.
이름만 부르면 고통에서 구제해 준다는
자비심이 넘치시는 보살님이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그리고 타이어가 있는 여기 탑이 교통안전 기원탑!!
탑의 높이가 상당히 높군!!
안전운전을 기원하기 위한 탑인 모양이라 생각했는데
어부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7층 탑이라 한다.
아직 용궁사 입구에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볼 것이 너무 많다...ㅎㅎ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용궁사!!
소원양초를 올리면 꼭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음... 아직 꼭 이루어야 할 소원이 없어서...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생길 때를 위해 아껴야겠다.

용궁사입구를 가리키는 장승을 잘 기억하자!!
왼쪽으로 가면 볼 것이 많고 108 계단이 기다린다.
오른쪽으로 가면 볼 것은 없는데 편안한 길이 있다.
다리가 불편하시거나 아이들 데리고 왔을 때는
안전한 오른쪽 길을 추천한다.
그러나 우리는 득남불 보러 왔으니 왼쪽길로 출발!!

여기가 용궁사 입구다.
드디어 용궁사 입구로 들어서는 우리들ㅋㅋㅋ
여기로 내려가자마자 커브 트는 곳에
우리가 오늘 해동용궁사에 오려고 했던 이유가 있다.

바로 이 득남불!!
계단 초입에 있는 이 달마상의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벌써 사람들이 얼마나 배를 만졌으면
득남불의 배가 반질반질하다ㅋㅋㅋ
남아든 여아든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라며
친구도 득남불의 배를 살포시 만졌다.
전에 득남불 배를 만진 덕인지 이미 득남한 난
보기만 할 뿐 이번엔 만지지 않았다.

득남불을 지나면 이렇게 108 장수계단이 있다.
어제 비가 와서 미끄러울까 봐 사실 이 계단 때문에
친구와 함께 오는 게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물기도 없고
조심조심 안전하게 내려가니
동남아에 온 듯 이국적인 풍경이라
친구가 오랜만에 바다 보며 힐링된다고 해서 안심ㅎㅎ

오오... 여기 학업성취불도 있음ㅋㅋ
깨알같이 책을 펴서 읽고 있는 부처님ㅋㅋㅋ
어쩐지 수능 치는 수험생을 둔 부모님이 방문하면
불전함에 앞에서 이미 지갑을 열고 계실 듯.

해동용궁사는 소원 명소로 알려져 있으나  
바다와 맞닿은 절이라 그런지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이라
일출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예전에 일출 보러 여기 왔던 경험이 있어서 ㅎㅎ

해동용궁사에는 쌍향수불이라는 약사여래불이 있다.
쌍향수불은 약사불 좌측과 우측에 각각
200년 된 향나무가 있다는데... 스쳐 지나감ㅠ
역시 절에 가기 전에 미리 공부 좀 하고 가야 하는데
갔다 와서야 사진 정리하면서 공부한다...ㅠ
다음에 아이들과 갈 때 잘 설명해 줘야겠다.
참고로 약사여래불은
중생의 병을 치유해 주시는 부처님으로
쌍향수불은 동해 갓바위 부처님으로 유명하다 한다.

그리고 여기가 바로 포토존일세...!!
해동용궁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그러나 사진으로는 한 번에 담을 수 없는 ㅋㅋ
해동용궁사는 여기서 보니 진짜 너무 아름답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로 보는 걸 추천한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바닷가에 있는 지장보살을 찍은 사진이 없다ㅠ
음... 다음에 가면 꼭 찍어와야지ㅠ

다시 108 계단을 내려가면 행운의 동전점이 있다.
저기 동전을 던져서 들어가면 행운이 온다는데
와... 오늘도 사람들이 많이 던지는 중ㅋㅋ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야구하듯 던져야 함.
예전에 우리 신랑이 던져서 성공했는데
그때 무슨 행운이 왔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해동용궁사
만복문이라 적힌 이 굴다리가 용궁사 진짜 입구다.
친구가 그 앞에 있는
멋진 포즈를 한 석상을 보고
진짜 인싸력 높은 분이라고 사진 찍길래 찍어봄ㅋㅋㅋ

이건 사사자삼층석탑이라 불리는데
원래 이 자리에 3m의 미륵바위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없어지고 6.25 때 파괴되어
1990년에 파석을 모아 석탑을 만들어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불사리를 봉안하였다 한다.

해동용궁사에는 대웅보전이 있다.
대웅보전은 불교의 선종계통 사찰에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실 경우에
절의 본당을 대웅보전이라 한다고...
저기 중간에 계신 부처님이 석가모니불인 듯.

대웅보전 왼쪽에는 금색으로 된 포화대상이 있다.
미륵불의 화신이라 불리는
뚱뚱한 배와 웃는 얼굴이 인상적인
포화대상에게 기도하면
무병, 장수, 부귀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오른쪽 광명전에는 와불이 있다.
와불은 불교의 불상들 중 누워있는 형태의 불상이다.
해동용궁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부처상을 만나볼 수 있는 것 같다.

해동용궁사는 원래 고려말 나옹스님이
창건할 당시에는 보문사라는 이름이었다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974년에 정암스님이 복원할 때 백일기도 중
꿈에서 흰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아 해동용궁사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절 곳곳에 용과 여의주가 보이는 듯.

7월 여름 날씨라 그런지 오늘 덥기도 너무 더웠다.
더위를 잘 타지 않는 나도 땀을 얼마나 흘렸던지
시원한 생수 하나 사 오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그러다 보니 감로약수가 눈에 들어옴ㅋㅋ
예전에는 약수도 마실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수질문제로 이젠 약수를 마실 수는 없나 보다.

저 위에 있는 약 10m 높이의
한국 최대의 석상인 해수관음대불이 유명한데
친구가 좀 힘들어하는 듯해서 멀리서 보기만 했다.
저기를 올라가려면 또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
오늘은 여기까지 살펴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해동용궁사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절로 유명하다.
그래서 여기 방문하는 분들은
소원 등을 하나씩 다는 모양인데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오면 해봐야지...ㅎㅎ

소원을 말해봐~!!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용궁사.
용궁사에 가면 득남불이 있다.
오늘 친구가 이 득남불의 배를
만져보는 것으로 해동용궁사 방문 목적 달성!!
다음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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