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숯불 막창 ㅡ 부산 해운대 센텀 재송동 고깃집 맛집

고기 먹으러 출근한 퇴근길 숯불 막창♡

드디어 아들 유치원 방학 마지막 날~!!
오늘은 해운대 센텀에 있는
영화의 전당에 전시를 보러 가려고
티켓을 예매해 둔 상태라
근처에서 밥 먹고 이동할 예정이다.

해운대 큐비e센텀 건물에 위치한
고깃집이 맛있다고 소문이 났는데
봉계한우, 하숙집, 퇴근길 숯불막창...
여기 다 맛집으로 소문났지만 그 중에
오늘은 퇴근길 숯불막창으로 출근(?)했네.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퇴근길 숯불막창은
막창이 맛있어서 저녁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는데
여기 사실 고기도 엄청나게 맛있다.
숯불에 구워먹는 한우라니... 벌써 군침이 도네...!!

아이들 데리고 가다보니
사람들 붐비지 않을 시간에 가고 싶어서
11시반에 갔는데 다행히 자리도 넓고 깨끗했다.
그런데 여기도 그렇고 하숙집도 그렇고
약간 옛날 감성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네.
어쩐지...분위기가 비슷하다 생각했음ㅋㅋ

오늘도 아이들과 이리저리 다닐 예정이라
든든하게 챙겨먹고 움직이려고
갈비살 소금구이 2인분과 갈비살 양념구이 2인분,
그리고 밥이랑 갈비된장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분이 이렇게 밑반찬을 챙겨주셨다.
혹시 밑반찬 부족하면 셀프코너를 이용~!!

밑반찬 챙겨주시고 숯불이 등장.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이렇게 숯불이 따뜻한게 너무 좋네.
아들도 따뜻하다고 살짝 손들어 올리는데
포동포동한 아들 손이 너무 귀엽다.
그러나... 불판은 뜨거우니 항상 조심조심~!!!

아!! 밑반찬 준비해 주실 때 상 위에
이렇게 포크로 찍힌 당근은 먹으면 안 됨ㅋㅋ
수저와 함께 포크에 찍힌 당근이 있어서
이건 뭐지 너무 궁금해서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불판을 닦을 때 이용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당근은 먹지마세요. 불판에 양보하세요.ㅋㅋㅋ

먼저 갈비살 소금구이가 등장했다
선홍빛 맛있어보이는 고기가 보이니
벌써 아이들이 고기 달라고
주세요~ 주세요~ 노래를 부르네.

소고기니까 적당히 익혀야한다.
너무 익으면 고기가 질겨질 수 있으니까...
불 조절하면서 고기를 익히는데
치이익~~ 고기 익어가는 소리에 군침이~~~

갈비살 소금구이가 익어가는 중에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갈비살 양념구이 등장.
드디어 포크에 찍힌 당근을 이용할 때다.
불판 가운데 있는 익어가는 소금구이를
불판 바깥쪽으로 옮기고 불판을 닦아주었다.

불판을 닦은 후 갈비살 양념구이를 올려주었는데
아~~ 이 비쥬얼 무엇인가...?
아이들 벌써 고기 고기 노래불렀는데
더 기다릴 수 없었는지 나한테 그릇을 주네ㅋㅋㅋ

갈비살 소금구이는 아이들 그릇으로 옮겨주었다.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가 약간 더 얇고 부드러운지
아이들은 소금구이를 더 좋아했다.

저 입맛 다시는 모습 쫌 보소...ㅋㅋ
먹는 모습 좀 사진 찍어보려고 했더니
얼마나 맛있는 것인지 순식간에 입속으로 쏙쏙~!!
사실 아이 앞 저 그릇 수북히 쌓아줬는데
밥 한 번 고기 한 번 쑥쑥 먹어버려서
사진 찍을 시간도 없고 ㅋㅋㅋㅋㅋ

숯불에 구운 고기는 기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야채에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그냥 막 먹어도 맛있다.
여기 고기 맛있는 건 알았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잘 먹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르다.

갈비가 익어갈 때 쯤 이렇게
밥이랑 갈비된장이 나왔는데
불판에 올려주셔서 끝까지 따뜻했다.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 뜨끈하게 먹으니 좋았고
된장 안에 들어간 고기도 너무 맛있었다.

벽을 보다가 아재특미 꼬들살을 보았는데
친구 이야기에 따르면
여기 퇴근길에서 생꼬들살 먹어본 사람들이
여기 꼬들살 맛집이라 했다고...
다음엔 여기서 꼬들살을 꼭 먹어보자고 약속했다.

퇴근긴 숯불막창은 막창도 맛있지만
숯불구이가 정말 맛있는 집이다.
아이들과 편안하게 한 끼 든든히 먹고 싶다면
낮에 고기를 구워먹으로 여기 오면 좋을 듯.


#퇴근길숯불막창
ㅡ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0 11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