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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포시장 오시게시장 ㅡ 부산 금정구 노포동 오시게시장/ 노포 5일장/ 부산 전통 재래시장/ 노포동 봄맞이 꽃구경

by 어제도맑음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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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시장 오시게시장




오늘은 친한 언니들과 부산 노포시장에 다녀왔다.
봄이라 언니 직장에 예쁜 화분을 두고 싶다고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꽃사러 노포시장에 잠시 가보자고 해서 따라나섰다.

노포시장은 오시게시장으로도 불리는데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있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노포역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시장이 시작된다.
언니의 말에 의하면 2일과 7일에 시장이 형성되는데
그래서 노포 5일장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오시게시장은 검색해서 알게되었는데
조선 후기 지금의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동래 시장 자리에 오시게 시장(오일장)이 있었다.
오시게(烏시게)는 마을 이름인
까막 고개(까마귀가 많은고개)에서 유래되었다.
부산시에서 오시게 시장을 폐지하기로 하자
1982년에 구서동 일대로 옮겨와 장을 열었는데
1994년에 구서동의 시장은 폐지되고
오시게 시장은 노포동으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나는 사실... (이리로) 오시게~라는 뜻인 줄...ㅋㅋ

와... 대박...길거리에서 심봤다~~~~~!!!
설마 이거 도라지는 아니겠지?
횡단보도 건너자마자 인도에 쭉 판매되는 것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 음... 건강이 최고지.

부산에서 이 시기의 특산물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대저짭자리토마토인데 2.5kg에 15,000원!!
인터넷에서 사려고 해도 3~4만원대인데...
확실히 과일도 싸게 판매되는 중인 듯.

그리고 현지인인 언니가 알려준 맛집?!
어딘지 물어보지 않아도 시장 입구에 사람들 줄서있음.
국화빵이 얼마나 맛있길래 줄을 서나 했더니
음...맛은 붕어빵 같은데
붕어빵보다 쫀득하고 팥이 한가득 들어있다.
그냥 한마디로 줄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다.

봄은 봄인가 보다.
고추, 상추, 부추 등등 모종들이 한가득.
작년에 우리집에도 모종들 한가득 가져다두고
잘 키워보겠다고 했다가 망했지...ㅠ
올해는 그냥 구경만 하려한다.
언니는 텃밭도 가꾸고 있다고 하는데 우와~ 부럽다.

그리고 시작되는 꽃들 퍼레이드.
봄이라 그런지 인도 양옆으로 꽃모종과
다양한 꽃나무들이 한가득 있었다.
오늘 사실 좀 기분이 착잡했는데
역시 꽃을 보다보니 기분이 나아지는 것이
확실히 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

특히 이 꽃들은 향기가 너무 좋아서
우리집에 데려가고 싶을 정도였다.
뭔가 멀리서도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는 것이
은은한 꽃향기가 좋았네.

여기는 길거리 전체가 식물원이다.
다음엔 우리 금쪽이 데리고 올까...?
여기엔 없는 꽃이 없을 듯!!
뭐 이게 바로 자연관찰이지.
내가 좋아하는 로즈마리도 있었으나... 다음 기회에...

언니네 집에는 다육이가 엄청 잘 자란다고~
오늘은 집에서 키울 다육이가 아니라
직장에서 키울 다육이를 구매하러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들에게도 2개씩 고르라고
선물을 해 주시겠다고 하는데...
사실 다육이를 키우다 많이 죽여서  괜찮다고 했더니
그래도 키워보라고 하시네.

다육이들 모두 꽃이 피는데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거라고...
과자 하나 가격인데 과자는 먹으면 금방 없어지지만
꽃은 몇날 며칠 피어있을 때까지 보면서 즐겁잖아~
라는 말에 꽃대가 올라온 다육이 두 개를 골랐다.
언니~ 열심히 키워볼께요. 감사합니다^^

다육이 가게 옆에는 화분가게도 있었다.
알록달록 예쁜 색과 모양을 가진 화분이
저렴하게 있었으나 구매하지 않았음.
이미 우리집에는 비어있는 화분이 많다...ㅎ
그리고 놀라운 사실~!!
다육이 밥도 있다!!!! 3개월에 5알씩. 챙겨주도록 하자.

같이온 다른 언니도 노포시장은 처음이란다.
언니네 어머님이 한 번씩 노포 5일장 간다고 해서
노포시장 들어는 봤는데 직접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사실 5일장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길에서부터 넓은 공터에 저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까지
전통재래시장답게 없을 껀 없는 ㅎㅎ

어랏~!!  여기서 반가운 고향 특산물 발견~!!
경상북도 의성 마늘 되시겠다.
반접에 15,000원... 가격이 적당한 듯 하기도 하고...
모양은 확실히 의성마늘 같기는 한데 ㅋㅋㅋ

확실히 전통시장답게 먹거리도 풍부하다.
장터국밥에서 좌측 오르막에 올라가면
여기도 먹거리 장터가 열려있다.
현지인인 언니는 여기서 옥수수빵 구매!!
옥수수빵 맛집은 여기라고 알려주심ㅎㅎ

잠시 가래떡 논쟁도 있었다.
떡볶이할 때 쌀 가래떡이 맛있을까
밀가래떡이 맛있을까... 나만 밀이야...ㅎㅎ
떡볶이 떡은 밀이지!!  했으나
언니들은 쌀이 더 쫀득하고 맛있다고...
난 밀가루 떡볶이 세대라 밀이 좋다고 결론지음.

아...콩나물 시루 예쁘다...
집에서 우리 금쪽이 보여준다고
콩나물 키우기 도전했다가 망했던 기억이...ㅠ

현지인 언니의 또 하나의 맛집 알림!!
여기 국산족발 즉석족발~ 이 집 족발 맛있다고
혹시 노포시장 방문하시는 분 여기 족발 맛있다네요.

두리안 이상하게 생겼다고 이야기하면서
바로 여기 과자가 달짝지근한게 맛있단다.
사지 않아도 되니까 먹어보라는 주인아저씨말에
한입 먹어봤는데 확실히 고소하고 맛있었으나
나에게는 너무 단 당신이다.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현지인 언니가 추천한 엿질금.
언니는 고추장도 직접 담는 모양이다.
여기 엿질금 진짜 좋다고 이야기하는데
난 고추장은 순창고추장 사먹어서...ㅋㅋㅋ

언니덕에 우리집 베란다에 봄이왔다.
사실..이름은 다시 검색해봐야겠는데
다육이 꽃 너무 예쁘네.
이번에는 죽이지 않고 잘 키워봐야겠다!!

노포시장 오시게시장은
날짜 끝에 2일, 7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부산종합터미널 맞은 편에 위치해있으니
부산 전통 재래시장 구경하고 싶은 분들
날짜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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