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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ㅡ 부산 해운대구 주말 아이랑 갈 만한 곳/ 부산 미술관/ 무라카미 다카시/ 무리카미 좀비/ 이우환공간/ 부산 전시

by 어제도맑음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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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다카시 : 무라카미 좀비♡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주말.
우리 금쪽이와 실내 데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부산시립미술관에 가보자고 출동.

시립미술관은 부산 지하철 2호선
벡스코 시립미술관역 5번 출구에서
200m거리에 위치한다.
전에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이건희컬렉션 전시 했었는데
그 때 관람한 이후 오랜만에 방문하는 중.

부산시립미술관에 방문하면
입구 좌측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통합권 티켓을 구매해야한다.
티켓 가격은 0원... 관람료가 무료다^^
이번에 보니 <무라카미 다카시 : 무라카미 좀비>
전시가 본관과 별관에서 열리는 중.

입구에는 이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배경은 <연옥도>, 앞의 조각은<욕망의 불꽃>
모두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이라고...
우리 금쪽이는 아주 큰 해골이 지켜보고 있어서
무섭다고 하지만 자꾸 가까이 다가가는 ㅋㅋ
번쩍번쩍 금이라서 자꾸 끌리지...? 그것이 욕망이야.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의 대표적 아티스트로
이번 전시는 초기작을 비롯하여
회화, 대형조각, 설치, 영상작품 등
최근작들까지 소개되는 대형 회고전이라 한다.
사실 무라카미 다카시가 누구지...?
라고 하면서 일단 선입견 없이 전시 관람하기로 했다.

2층으로 올라갔더니 대형 도깨비 상들이 반겨준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무라카미 다카시 본인도 매우 유명하지만
오늘이 4월 16일 전시 마지막 날이었다.
와... 일부러 맞춰온 것도 아닌데 타이밍이 굿굿!!

타이틀이 <무라카미 다카시: 무리카미 좀비>전이라
입장하기 전까지 기다리는 동안
좀비 포즈 좀 취해 달라고 부탁하니
우리 금쪽이가 표현한 좀비 ㅋㅋㅋ 귀엽네 ㅋㅋ
약 30분을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

입구에 들어가니 이렇게 상큼(?)한 색감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색감이 아주 화사하다는 느낌...?

그리고 이 두 작품을 보는 순간...아!!! 아아아!!!!
이모티콘에도 등장하고
학용품 같은 곳에도 등장하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꽃 그림!!!
나중에 검색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위의 작품이 <미스터 도브>라고
무라카미 다카시의 마스코트라고 한다.
아래의 꽃 그림은 <슈퍼플렛 플라워>라고
무라카미를 상징하는 또 다른 캐릭터라고...!!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세계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 금쪽이는
이 작품들이 우주를 표현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네.
내 눈에는 개구리 왕눈이가 보였으나...
아무말 하지 않았다.

무라카미의 <슈퍼플렛 플라워>는  
'Happy Flower', 'Murakami Flower' 로 불린다.
무라카미는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투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웃는 꽃 캐릭터를 통해
활짝 웃는 얼굴 이면에
숨겨진 절망과 공포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한다.

금쪽이에게 이 작품을 표현해 달라고 했더니
방긋 웃는 것이 아니라 찌푸린 표정을 짓길래
왜 그런 표정을 짓냐니까 한 쪽을 가리키며
이런 표정 짓는 꽃도 있다고...
어쩌면 우리 금쪽이가 나보다
작품 감상을 더 잘하는 듯!!

조금 전 까지 귀여움 공간이었다면
여기부터가 기괴함 공간인 듯한데...
진짜 이 분의 작품은 무얼 표현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기괴함...인 듯.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여기서 짧은 영상을 상영해줬다.
이 공간은 그 영상에 나온 캐릭터들.
최근 포켓몬스터에 빠져있는 우리 금쪽이가
가장 흥미를 보인 공간이었네.
어떻게 이런 다양한 캐릭터를 창조해 낼 수 있는지
진짜 작가님들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드디어 좀비 모형 발견...
우리 금쪽이 너무 뚫어져라 바라보는데...
왜 이 사람은 이런 모습이냐고...
강아지는 왜 이렇냐고...
좀비라서 그렇다고 하니 왜? 왜? 왜??
<무라카미 좀비> 전에서 내가 알고 있는
좀비 이미지에 맞는 작품은 이 것 뿐 인 듯.

은근히 회화에 해골이 많이 보임.
앞에서 본 작품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골이 그려진 작품도 많았음.
우리 금쪽이 해골도 관심이 많은데
은근히 이 전시가 아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킬 듯하네.

여기까지가  본관에서 전시 중인
<무라카미 다카시 : 무라카미 좀비>전이다.
귀여움ㅡ 기괴함 ㅡ 덧없음으로 공간을
구분해서 작품을 전시해 두었는데
마지막 공간에 있는 도깨비 같은 회화 작품을
2층에 실물로 제작을 해 둔 듯하네.

<무라카미 다카시 : 무라카미 좀비>
별관 이우환 공간에서 전시가 이어진다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별관으로 향했다.

별관에는 처음 가보기에 안내데스크에 물어봤다.
별관은 1층 <연옥도 > 뒤쪽에 있는 문을 이용해
밖으로 나가보면 공간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이우환공간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한데
입구에서 딱 두 곳만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이 있는 장소라
촬영이 가능하다해서 찍어보았다.
두 분 다 원을 좋아하시는 분들 인 듯...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봄에
아이와 실내 데이트 할 곳으로
여기 부산시립미술관을 적극 추천한다.
오늘로 <무라카미 다카시 : 무라카미 좀비>전시는
마무리 된 것 같지만...
또 다른 작품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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