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상점♡

ㆍ위치 :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29 1층 이태리상점
오늘 비도 오고 특별한 약속도 없고 해서
집안일 좀 하고 있었는데...
이런이런... 아침 일찍부터 카톡이 와있었네~^^
오랜만에 우리 대계모임 멤버들이
모두 모일 수 있다는 소식에 해운대로 출동!!

머피의 법칙이 나에게 적용된 날인지...
모두 이미 도착했다는데 오늘따라 버스가 늦었다ㅠ
오늘 해운대에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이태리상점에서 점심 먹기로 해서
비도 오니 이태리상점 안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태리상점에 가려면 대중교통 이용 시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에서 5분,
버스정류장은 운촌에서 내려 5분만 걸으면 된다.
동백섬 입구 근처에 위치해서 찾기 쉬웠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평소에 웨이팅이 있다고 하던데
비 오는 날이라 다행이었나...? 웨이팅 없이 입장!!
일행들이 먼저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인지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굿굿!!
매주 월요일은 휴무인 모양이다.





이태리상점은 테이블 수가 적은 아담한 레스토랑이다.
가운데 6인석 테이블 하나와
창가와 안쪽에 4인석 테이블이 있고
그리고 2인석 바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내가 들어갔을 때는 2인석만 비어있었다.
일행은 창가자리에 앉아서
미리 음식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려서
일행이 미리 주문해 둔 음식은
깔조네 크림치즈 샐러드, 알라노르마,
마르게리타 에 루꼴라, 알리오 에 올리오~!!
샐러드, 피자, 파스타 두루두루 주문해 둠 ㅎㅎ
음료는 내가 와서 주문했는데
난 비 오는 날 좀 뛰었더니 아이스 아메리카노~ㅋㅋ
일행들은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자몽에이드!!

자리에 앉아서 음료 주문하자마자
가장 먼저 등장한 깔조네 크림치즈 샐러드~!!
화덕에 구운 깔조네 빵과 신선한 믹스 채소와
홈메이드 치즈를 곁들인 샐러드라 한다.



사실 깔조네는 처음이라 검색했더니
깔조네는 밀가루 반죽 사이에
고기 · 치즈 · 야채 등을 넣고 만두처럼 만들어
오븐에 구운 이탈리아 요리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 깔조네는 반달모양의 빵인 듯...?


직원분께서 반달모양의 깔조네를 잘라주시고는
여기에 치즈와 채소를 넣어서 먹으라고 하셨다.
일행이 예쁘게 채소랑 크림을 넣길래
사진 한 컷 찍어보았다.
이렇게 먹는 것이 정석이라지만...
손재주 없는 나는 그냥
빵 위에 채소랑 크림치즈 올려서 먹었다.


때마침 등장한 아이스아메리카노~!!
둥근 잔에 담겨온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니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ㅋㅋ
역시 난 카페인 중독자인 모양이다.
여기 아메리카노는 너무 쓰지 않아 부담 없이 마셨다.

일행 중 한 명은 자몽에이드를 주문했는데
주황빛 자몽 에이드가 너무 예뻐 보여서
한 모금 마셔봤더니 상큼한 맛이 굿굿~!!
개인적으로는 자몽보다 레몬의 신 맛을 좋아하는데
여기 자몽에이드는 상큼해서 맛있었다.

음료가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차례 등장~!!
요즘 내가 음식 사진을 찍으니
다들 기다려주는 분위기~ 감사감사ㅎㅎㅎㅎㅎ
음식은 모름지기 항공샷이 좋다고~^^
내가 뭘 해도 웃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이건 알리오 에 올리오인데
마늘과 엔초비오일, 엑스트라버진으로
맛을 낸 오일파스타라고 한다.
자주 먹던 파스타 면보다는
살짝 얇은 면을 쓴 것 같은데
면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았다.

이건 알라노르마~!!
구운 가지와 홈메이드 크림치즈를 올린
시칠리아 토마토 파스타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파스타는 알라노르마가 더 맛있었다.
워낙 토마토 파스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맵지도 않고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제일 많이 먹은 듯ㅋ
그리고 함께 나온 구운 가지도 굿굿~!!

그리고 이태리상점은
나폴리식 화덕피자가 유명하다고~!!
이건 마르게리타 에 루꼴라 피자인데
토마토소스, 모짜렐라 치즈, 바질, 신선한 루꼴라가
들어가 있는 피자라고 한다.

루꼴라가 뭔가 했더니 피자 위에 올려진 잎들이었다.
한창 맛집 이야기 하다
청사포 쌀국수이야기 했는데
쌀국수에 고수 잎을 넣는 것처럼
이탈리아에서는 루꼴라 넣는 모양이라고 했다.
오~~ 진짜 그런 듯!!
참고로 루꼴라는 샐러드에도 많이 넣어 먹고
이탈리아에서 피자토핑으로 자주 올려먹는 허브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바닥을 보였네.
우리가 식사 끝날 때쯤 손님들이 들어와서
자리를 비워줘야 할 듯해서 그만 일어났다.

여기 가게는 아담하지만 분위기도 좋고
피클이 부족하면 바로 챙겨주시고
옆테이블 아이들에게 사탕도 나눠주시는 등등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시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듯하고
생일이나 기념일 등 가족모임이나
친구들이랑 모임 있을 때 방문하면 좋을 듯.

이태리상점이 동백섬이랑 가까워서
식사 후 비도 그쳤고 산책도 할 겸 걸었는데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해무가 건물을 삼켰다 ㅎㅎ
뭔가 나름 비 오는 날 운치 있고 좋네.





아직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는
송림공원의 수국은 영롱하게 피어있다.
송림공원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에 있다.
꽃이 많이 시들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
이태리상점에서 식사 후
여기까지 산책하는 건 어떨지...?
데이트코스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