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ㆍ위치 :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23 124호
요즘 친구랑 부산 맛집 탐험 중인데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했더니
수육이 맛있는 집을 알고 있다고
마린시티에 있는 황금돼지에 가자고 했다.
친구는 수육이 물에 빠진 고기라 싫다고 하는데
내가 야들야들 부드러운 수육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마린시티에 있는 수육백반 맛집을 찾아본 듯!!


황금돼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동백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이 걸린다.
부산 버스는 139번, 307번, 1003번을 타고
대우마리나 아파트 정류장에 내려 도보 3분쯤.
오렌지 프라자 건물에서 왼쪽 제일 끝에 위치한다.

오렌지프라자 건물 파리바게트를 입구에서
왼쪽 끝까지 가면 황금돼지가 보인다.
이렇게 가는 길을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지도 보고 찾아가다가 뱅글뱅글 돌아서 찾았기 때문 ㅋ

요즘 부산에 때아닌 집중호우가 심하다.
어제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많았는데...
오늘도 약속시간에 비가 쏟아져서
지도 보고 찾아가는 길이 다소 험난했다.
황금돼지 얼굴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ㅋㅋ

여기 입구에 명언이 하나 적혀있다.
기분이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가라~!! ㅋㅋㅋ
오늘 갑작스러운 비로 기분이 별로였는데
이제 고기앞으로 왔으니 기분 좋아지겠지~?!

음... 황금돼지 영업시간이 입구에는 대충 적혀 있네.
먼저 영업시간을 정리하면
11:30 ~ 22:30까지 영업한다고 하고
라스트오더는 21:30이라고 한다.
매달 첫 번째 일요일은 정기휴무고
토요일과 공휴일 영업은 12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그냥 12시 넘어서 점심 먹으러 가면 된다 ㅋㅋ

오늘 점심시간에 와서 점심특선으로
황금수육 특선을 먹을 예정인데...
황금수육 특선이 A, B 두 가지가 있고
각각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황금돼지 내부로 들어가니
2인석부터 4인석까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데
6개 정도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 아담한 가게이다.
이미 우리가 오기 전에 손님들이
고기를 구워 드시고 계셔서 살짝 배가 고파졌다.


제주도 안 가도 돼지~ 고기 맛있는 집!!
여기 고기는 제주도 고기를 사용하는 모양이다.
메뉴에도 제주오겹살/꽃목살 등이 있다.
옆 테이블에는 점심시간인데도
제주 오겹살을 주문해서 구워드시는 중ㅋ
고기 냄새가 솔~솔~ 고기 구워 먹고 싶네ㅎㅎ


그러나 오늘 여기 온 목적은 수육백반 ㅋㅋ
황금수육특선 A인 황금수육백반을 2인분 주문.
수육 +공깃밥+ 김치찌개로 구성되어 있다.
수육백반 주문하고 나니 냉면도 먹고 싶어서
비빔냉면 하나도 추가로 주문했다.
아... 요즘 점점 위가 커지고 있는 느낌...?ㅎㅎ





주문하고 둘러보고 있는데
천장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황금돼지 ㅋㅋ
눈에는 돈이 보인다... 오늘 로또 하나 사야겠다 ㅎㅎ
그리고 바닥을 봤더니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마라!!"
뭔가 고기와 관련된 명언들이 여기저기 있네^^

여기는 참숯초벌실도 있다.
초벌시간은 10~ 15분 소요된다고 한다.
돼지고기는 빠싹 구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초벌 되어 나온다니 뭔가 안심이 되는데...
자꾸 고기를 구워 먹고 싶은 생각이 들고 있다.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된장에 고추, 마늘간장소스,
밥이랑 앞접시, 김치 3종류와
마무리로 찜통 같은 것이 놓였다.
순식간이라 각각 사진 찍을 시간은 없었고 ㅋㅋ


찜통의 뚜껑을 열자 기다리던 수육이 등장했다.
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수육을 보고 있으니
군침이 저절로 도네 ㅋㅋ
옆 테이블 고기 냄새에 배가 고프긴 고팠던 모양이다.



와... 여기 진짜 황금돼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돼지수육 위에 황금이 뿌려져 있다~!!!
황금 가루가 뿌려진 돼지 수육은 처음이라 ㅋㅋㅋ
고기가 야들야들 부드럽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고
역시 수육은 너무 맛있다 ㅎㅎㅎ


그리고 수육에 빠질 수 없는 김치 삼총사 ㅎㅎ
일반 김치, 상추겉절이, 무말랭이 무침 같다.
친구는 김치가 살짝 단 맛이 난다고 하는데
수육이랑 어울린다고 했다.
사실 난 수육은 상추나 깻잎에 싸 먹는 걸 좋아하지만
여기는 쌈채소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황금수육특선 A인 황금수육백반은
수육 +공깃밥+ 김치찌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드디어 김치찌개 등장!!
김치찌개는 뚝배기에 담아 제공되었는데
이미 다 익었으나 불을 켜 주셨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의
국물이 졸아 짠맛이 강해질까 그냥 불을 껐는데도
뚝배기에 담겨있어서 그런지 보글보글.
수육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함이 유지되어
김치찌개가 너무나 맛있었다.
고기 들어간 김치찌개~ 여기 김치찌개 맛집인 듯!!


그리고 따로 주문한 비빔냉면~
후식으로 먹을까 하고 주문했는데
어쩌다 보니 한꺼번에 나와버렸다.
음료까지 나오니 한 테이블 가득한 음식들 ㅎㅎ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사진은 그만 찍고 식기 전에 먹어야 할 듯.
수육이 제일 먼저 나왔지만
음식 사진 찍는다고 시간이 지나서
식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찜기에 담겨있어서 따뜻하네.
쌈채소는 없지만 김치찌개의 김치와
세 종류 김치 얹어서 수육과 먹으니 꿀맛이다!!



비빔냉면은 살짝 맵구먼~ㅎㅎ
식초랑 겨자도 제공되지만
굳이 안 넣어 먹어도 맛있다~!!
비빔냉면은 다른 가게 냉면보다 면이 부드러운 듯.


해운대 마린시티에 있는 고기맛집 황금돼지!!
황금가루 뿌려져 있는 수육 너무나 부드럽고
김치찌개가 너무나 맛있어 밥 한 공기 뚝딱!!
여기서 밥 먹고 동백섬 한 바퀴 산책하는 것도 추천!
수육도 맛있었는데
옆테이블 제주오겹 굽는 냄새가 너무 좋아서...ㅋ
비 오는 날엔 빗소리 들으면서
고기 구워 먹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