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ㆍ위치 :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63 부산박물관
2024년 6월 6일 현충일.
태극기 조기를 달고
아침 10시 사이렌 소리를 듣고 묵념도 하고~!!
유치원도 휴원이고 태권도도 휴원이라
아들과 함께 부산박물관에 다녀왔다.
우리는 뚜벅이라 대중교통 이용ㅋㅋ
부산박물관은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헤매지 않고 도착 가능!!
부산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다.
주차는 부산박물관 앞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비도 무료라고 한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부산박물관은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다.
부산박물관 우측 산책로를 통하면
부산문화회관이나 유엔기념공원,
부산광역시 수목전시원으로 갈 수도 있다.
부산박물관은 조경이 아름다워
박물관 구경도 좋지만 산책하기도 좋다.
부산박물관 입구에 가면 팜플렛과
어린이활동지가 있는데 유아용과 초등용이 있다.
유아용은 스티커 붙이기와 미로 찾기,
선잇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들이 재미있어했다.
초등용은 박물관 동선에 맞게
시기별 유물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초등생에게 적당할 듯^^
부산박물관 입구에서 킥보드를 맡겨두고
안쪽 건물로 들어가서
관람 동선을 따라 동래관 먼저 관람하기로 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선사실이 있는데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삼한시대로 구성된다.
선사실에서는 부산의 동삼동패총부터
해운대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물들과
신석기시대의 토기와 동물 뼈들,
청동기 시대의 검과 무덤 등을 둘러보았다.
유물들을 보면서 이건 뭐 하는 물건일까?
이야기도 나누고 활동지 답도 찾아보고
선사실만 둘러보아도 시간이...ㅎㅎ
선사실에서 갑자기 목이 마르다는 아들.
박물관 내부에서는 음식 섭취가 제한되기 때문에
야외에 있는 의자에서 쉬기로 했다.
갑자기 유아용 활동지를 꺼내더니
스티커도 붙이고 미로 찾기도 하고~ 흥미를 보였다.
뭐 역사공부가 별 건가... 이렇게 시작하는 거지~!!
고대ㆍ중세실은
삼국(가야), 통일신라, 고려시대의
유적과 유물들로 구성되어있다.
다양한 토기들의 모양과 무늬들이 신기했고
불교문화를 알 수 있는 불상과 탑들,
그리고 비취색의 아름다운 고려 청자까지...
나는 관심이 많은데 아들은 슬슬 지쳐가나보다.
이어서 부산관으로 이동~!
여기는 조선시대 이후 부산의
역사적 유물ㆍ유적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임진왜란 때의 전투 장면을 그린 기록화와
임진왜란 상황을 기록한 징비록 등
그림과 책들을 살펴보면서 아들에게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더니
이순신 장군 앞에서 사진 찍겠다는 아들 ㅋㅋ
현충일은 이렇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는 날이라고 한마디 추가해주었다.
현충일이라 아침에 태극기 게양하고 나와서
태극기에 관심이 많은 아들.
어째 여기 저기서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것을
잘도 찾아내서 살펴보고 있었다.
부산박물관에는 이렇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 사진 좀 찍자고 했더니 표정이 ㅋㅋㅋ
웃는 표정이라고 하는데 슬슬 지쳐가는 모습이 보인다.
6.25전쟁 이후 피란민들의 모습과
과거의 영도대교, 국제시장 등
이 시기의 모습은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었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는 아들.
아들이 그림보다 모형을 좋아해서 더 관심을 가졌다.
여기는 미술관이라고 했는데
아들이 자꾸 아무도 없어서 나가자고...ㅋ
결국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나옴...ㅠ
요즘은 소장자료 검색도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는 듯.
그냥 영상 스크린인 줄 알았는데
화면을 터치하면 유물 검색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이라 깜짝 놀랐다.
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유물들 눌러보는 중ㅋ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부산 그리고 부산의 얼굴들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대가 최민식님의
사진들로 전시가 되어있어서
부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1층으로 내려왔더니 카페테리아 보인다.
박물관 내부에서 유일하게 취식이 가능한 곳일 듯.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지쳐있는 아들에게 간식과 음료를 사주었다.
핫도그가 작은데 맛있음ㅋㅋ
부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는
2024년 특별기획전으로 수집가전이 진행 중.
한바퀴 둘러보고 집으로 갈까 했더니
조금 아쉽다는 아들의 말에
부산박물관 입구에서 우측 산책로를 따라
수목전시원으로 향했다.
대연수목전시원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자리한
유엔기념공원을 둘러싼 녹지공간으로
아열대 식문 체험관과 허브원, 무궁화원등
다양한 식물들을 산책로를 따라 감상할 수 있다.
무궁화의 품종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네.
다음에 무궁화 필 때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다.
아열대 식물체험관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열대 식물들을 감상하기 위한 목적인 듯한데
음... 울산에 있는 생태여행관에 다녀와서인지...
조금 아쉬운 아열대 식물체험관이다.
우리 아들은 식충식물 네펜데스 발견해서 테션 업~!!
대연수목전시원의 안내도에서 발견한
곤충체험장에 가보자고 해서 갔더니
출구를 막아둬서... 여기도 관리가 필요할 듯...ㅠ
"1초의 묵념"
6월 6일 현충일에 의미있는 공간 발견.
6월 6일과 6월 25일에 국화꽃이 마련되어
6.25참전 기념비 앞에서 추념 헌화를 할 수 있다.
아들에게 묵념할 때 뭐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마음속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는 아들.
6월 6일 현충일에
아들과 부산박물관에 다녀온 기록 끝~!!
부산에 살면서도 처음 방문해 봤네...ㅠ
부산에 아이들과 역사공부도 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부산박물관.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 한 곳으로 적극 추천!!
주변에 산책하기도 좋고
피크닉 공간으로도 좋아서
아이들과 나들이하기도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