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만든토스트♡
ㆍ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93 1층
요즘 한창 여기저기 수국이 활짝 피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데
여기 해운대 달맞이길에도 수국이 피었다.
벌써 사람들이 소문 듣고 왔는지
산책하면서 사진 찍고 있는 중.
그런데 여기 달맞이길 수국을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네...ㅠ
전에 달맞이길 산책하다가
수국 한 움큼 꺾어가시는 분을 본 적 있는데
한 두 사람이 아닌 모양이다... 안내판까지 있다ㅠ
비가 온 뒤라서 그런가 수국이 썩 예쁘지는 않네 ㅎㅎ
여기는 색깔이 대부분 푸른빛을 띠고 있고
생각보다 풍성한 편은 아니라
수국만 보러 왔다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겠다.
피톤치드 한가득 마실 수 있는 달맞이길이라
산책 겸 수국도 보러 왔다면 좋은 선택일 듯.
장마가 시작되었다는데 오늘 날씨 너무 좋구나!!
달맞이길에 수국도 보고 산책도 하다 보니
어느새 달맞이 공영주차장까지 왔네.
사실 주차요금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여기가 주차요금이 싼 편이라고 친구가 알려줌ㅎㅎ
달맞이길에 새로 생긴 토스트집이 있어서
오늘 아침 겸 점심으로 토스트 먹으러 왔는데
이 공영주차장에서 할리스 커피 쪽으로 보면
갓만든토스트라고 보인다.
화사한 노란색 벽이 눈에 띄는 갓만든토스트~!!
토스트 가게 이름이 심플하지만 잊히지 않을 듯 ㅎㅎ
갓만든 토스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특이하게도 일요일은 휴무.
달맞이길이 사실 부산 여행 명소 중 하나라
주말에 장사가 잘 될 텐데... 했더니
일요일은 교회에 가신다고 쉰다고 하셨다.
갓만든토스트 내부는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공간인데
테이블이 3개에
창밖을 볼 수 있는 긴 바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작지만 조용하고 무엇보다 깨끗해서 좋았다.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달맞이길 풍경이 너무 예쁘다.
산책하고 와서 배가 좀 고파서
먼저 토스트랑 음료부터 주문하기로 했다.
사실 여기 토스트는 처음이라 뭘 먹을까 했는데
야채햄치즈토스트가
식사대용으로 만점이라는 말에 바로 주문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잔~!!
친구는 생과일주스 중 수박주스를 선택했다.
참고로 사장님께서 이야기해 주신 바에 따르면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에그토스트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고
프렌치토스트도 많이 나가는데
부드러우면서 바삭한 끝부분이 매력적이라 하셨다.
주문과 동시에 갓 만들기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하셔서 가게 구경 중ㅎㅎ
작고 아담한 공간인데
사장님이 공간을 잘 꾸며두신 듯^^
특히 창틀에 다육이들이 인상적이다.
난 다육이 키우면 매번 잘만 죽던데...
여기 다육이들은 예쁘게 꽃도 피어있다.
다육이 구경하면서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토스트와 음료가 완성되었다.
주문과 동시에 갓 만들기 때문에
갓만든토스트인가...?ㅎㅎㅎ
가게 이름 확실히 잊히지 않는다.
특별한 모습은 아니지만 심플한 토스트~
벌써부터 구운 토스트 향이 빈 뱃속을 자극하는 중 ㅎ
그래도 우리는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어본다.
친구랑 나랑 먹는 것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아하고
이렇게 마음이 잘 맞아서 너무 좋구먼^^
토스트가 너무 먹음직스럽다.
토스트가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진짜 신선한 야채가 가득한 건강한 맛이다.
평일 아침에 일찍 와서
우리 이외에 손님이 별로 없을 때라
사장님과 이야기 나눴는데
진짜 푸근한 이웃집 이모님 같으심^^
사장님께서 토스트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셔서
건강한 맛이고 너무 맛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던 토스트라고 하셨다.
음... 요리는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닌 듯.
레시피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살짝 시간이 걸렸는데
다 먹는 데까지는 시간이 순삭이네.
맛있어서 금방 다 먹어버림ㅋㅋㅋ
다음에 우리 집 금쪽이랑 달맞이 산책할 때
여기서 토스트 사 먹으면 될 듯^^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에 산책하러 오거나
데이트하러 왔을 때
밥을 먹기는 좀 그렇고 출출하다면
여기서 토스트 먹고 움직이는 것도 좋을 듯.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니
날씨 좋은 날 포장해서 해월정에서
바다 보면서 먹는 것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