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 월남쌈 전문점 샤브화♡
ㆍ위치 :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20번가길 50 1층
최근 장마가 시작되었다더니
날씨가 진짜 들쑥날쑥 인 듯.
좀 전까지만 하더라도 날씨 좋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릴 듯한 먹구름이 한가득이다.
오늘은 친구랑 해리단길에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해리단길은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4번 출구부터 옛 해운대 기차역 뒤편으로
새롭게 맛집과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서
해운대의 경리단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해리단길 스탬프투어도 시작되는 듯.
음... 여기 스탬프투어는 맛집 투어구나!!
어디 보자... 스파이, 운남관즈...
최근 해리단길에 자주 와서 들려본 곳도 보인다.
혹시 해리단길에 와서 오늘 뭐 먹지?라고 고민된다면
저기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는 업체 중
하나를 고르면 될 듯하다.
해운대역 뒤편에 한동안 노란 유채꽃 피어서 예뻤는데
유채꽃 지고 난 뒤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다.
여기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될 텐데... 아쉽다...ㅠ
주차요금 비싸서 그런지 불법주차도 많아서
함께#해리단길 한 번 찍기도 어렵네ㅠ
오늘처럼 흐리고 바람 불기 시작하는 날에는
어쩐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오늘 점심은 해리단길 샤브화에서 먹기로 했다.
해리단길 신상 맛집으로 입소문 나기 시작하는 곳인데
해운정사 가는 길 쪽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도 해리단길 스탬프 투어 참여 업체인 듯^^
사실 해리단길 스탬프투어가 뭔지 잘 몰라서
식사하면서 물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해리단길에 샤브화 오픈 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식당 내부가 아주 깨끗하고
일반적인 무한리필 매장과는 다르게
샤브샤브 월남쌈 전문점이라는 걸 모르고 들어가면
카페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특히 이 쪽 왼쪽 편으로 들어가면
예쁘게 꾸며진 건식 세면대가 있어서
식사 전에 깨끗하게 손 씻을 수 있어 좋았다.
월남쌈 먹을 예정이라 물티슈로 닦는 것보다
손 씻고 싶었는데 굿굿!!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원래는 소고기 샤브를 먹을까 했는데
여기가 샤브샤브 월남쌈 전문점이라는 말을 듣고
소고기 월남쌈 샤브(부채살)을 주문했다.
참고로 사장님께서
쫀득한 고기를 좋아하면
한우차돌박이샤브가 좋다고 알려주셨다.
메뉴판에 어린이(만8-11세)가 있길래 물어봤더니
어린이를 데리고 온 경우
소고기는 어른과 같은 양으로 제공되고
아이들이라 야채를 적게 먹을꺼라
야채 가격을 빼서 가격이 더 낮다고 하셨다.
뭔가... 정직한 가게라는 느낌이 들었네.
아!! 너무너무 궁금했던 해리단길 스탬프투어!!
역시 내가 생각했던 대로 해리단길 맛집투어다.
해리단길에 있는 맛집을 다니면서
스탬프를 받으면 세 번째 방문한 매장에서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듯^^
음... 좋은 생각이기는한데...
과연 이 팜플렛을 잃어버리지 않고
다음에 들고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 완료 후 직원분이 가져다주신 물인데
레몬과 허브가 들어있는 물인 듯.
깔끔하고 시원한 물 한 잔 마시는 사이에
직원분이 테이블 세팅을 해 주셨다.
오...여기 육수가 너무 신기하다~~!!
매번 다니던 샤브샤브집의 육수와는 다른
초록빛이 아름다운 말차육수.
그러고 보니 샤브샤브 먹을 때
말차육수로 먹었던 적이 있었나...?
어쩐지 말차 육수는 처음이라 기대되었다.
어떻게 먹어야하지 하는데 살펴보니
테이블 한쪽에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렇게 꼼꼼하게 적혀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네 ㅎㅎ
맛있게 먹는 법을 읽고 있는 중에도
직원분이 계속 음식 준비를 해 주셨다.
이렇게 2인 소고기 월남쌈 샤브 준비 완료!!
고기와 야채와 월남쌈 채소와 라이스페이퍼,
각종 소스들이 모이니 상다리 부러질 듯 ㅎㅎㅎ
그런데 정말 놀라운 사실은 고기 양이 어마어마하다.
신선한 소고기 부채살 색깔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고기 양이 많아서 놀랐네.
최근 다녀본 샤브샤브 집 중 고기 양은 제일 많은 듯.
그리고 이건 샤브샤브용 야채인데
이 야채는 무료로 계속 제공되는 듯.
필요한 만큼 직원분이 더 가져다주신다고 한다.
육수도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더 주신다고...
참고로 이건 월남쌈 야채인데
이 월남쌈 야채는 추가하려면 5천원 요금 발생함.
그러나 이 월남쌈 야채 양이 엄청 많아서
쌈을 싸먹어도 야채 양이 줄어들지 않아서
추가할 필요는 없을 듯 했다.
자 이제 드디어 맛있게 먹는 방법에 따라
말차육수에 야채를 넣고 끓여보았다.
야채 좀 예쁘게 넣으려고 했으나ㅋㅋㅋ
그냥 주어진 야채 다 넣어 버렸네 ㅎㅎ
야채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불을 줄이고
소고기 부채살을 넣어서 익혔다.
소고기는 금방 익으니 오래 익힐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월남쌈을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 라이스페이퍼 좋은 걸 쓰는 모양이다.
라이스페이퍼에 야채랑 고기 넣고 모양잡는데
찟어지지도 않고 맛도 쫀득하니 너무 좋았다.
여기 라이스페이퍼 어디꺼 쓰는걸까...?
아무튼 재료 하나 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것 같다.
아!! 그리고 샤브화에서는 소스 종류가 5가지인데
직접 만들어서 제공되는 수제소스라고...!!!
각 테이블 앞에 제공되는 2가지 소스는
땅콩소스와 스위트칠리소스이다.
그리고 중간에 공통으로 제공되는 3가지 소스는
와사비마요, 핫칠리, 유자간장폰즈 소스이다.
소스 모두 맛있어서 하나씩 찍어먹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말차육수의 매력에 퐁당 빠진 날.
말차육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처음엔 육수 간이 별로 안 되었나 했더니
야채넣고 고기 넣고 끓이니 와우~!!
국물이 깔끔하고 너무나 시원했다.
친구는 짠 음식을 못 먹는 편인데
국물이 짜지도 않고 맛있다고 했을 정도다.
참고로 샤브용 야채는 필요한 만큼 주신다.
사실 야채를 좋아하느지라 야채 리필 부탁드렸더니
리필 시 야채도 저 만큼 주셨는데
야채가 신선하고 깨끗하고 아삭아삭 맛있었다.
말차육수도 필요한만큼 유리병으로 제공되었다.
월남쌈 샤브샤브를 어느 정도 먹고나니
이렇게 파김치와 칼국수와
죽을 만드는 재료를 가져다 주셨다.
아!! 죽은 기장미역 죽과 소고기 죽
두 가지 종류 중 선택이 가능한데
우리는 기장미역죽을 선택했다.
리필된 야채를 넣고 어느 정도 익으면
칼국수를 넣고 5분 정도 다시 끓여주니 칼국수 완성.
개인적으로 샤브샤브 먹을 때 배가 불러서
칼국수 안 먹는 편인데
여기는 코스로 칼국수 먹는 듯 해서 먹어보니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가네 ㅎㅎㅎ
칼국수 건져 먹고 줄어든 육수에
이번에는 기장 미역죽을 넣고 끓여주었다.
불을 줄인 후 약불에 은근히 익혔는데
탈까봐 숫가락으로 저어가며 익혀주었더니 완성.
세상에... 기장미역 죽이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다고...?
제공된 파김치를 죽에 올려먹으면 더 맛있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제공된 디저트는 바로
시나몬 가루를 뿌린 아이스크림에 약과 토핑!!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나면 배가 너무 부름...ㅎㅎ
해운대 해리단길에 샤브 맛집 샤브화 강추!!
말차샤브 너무 순하고 맛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소고기 양이 많이 제공되는 것이 좋았고
야채도 신선하고 굿굿!!
기장미역죽은 꼭 먹어봐야 할 듯^^
오늘도 해리단길 맛집 투어 성공~
해리단길 스탬프투어도 성공해야지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