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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ㅡ 부산 남구 역사관/ 부산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광복절/ 부산 남구 아이랑 갈만 한 곳/ 포모 색칠하기/ 어린이 체험관

by 어제도맑음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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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ㆍ위치  : 부산 남구 홍곡로320번길 100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 · 블로그리뷰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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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
광복절인데 우리 금쪽이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헬로카봇이나 보고있으니...
도저히 못 참겠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출동!!

우리는 오늘도 뚜벅이...ㅋㅋ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가려면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
1번과 3번출구 사이에 있는
마을버스 정류소에서 남구 9번으로 환승 후
유엔평화기념관ㆍ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정류장에 내리면 유엔평화기념관인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보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건물이 보인다.
사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저 위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이 쪽이 입구가 아님 주의!!!!!

올라온 김에 계단을 올라갔는데
남구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알고봤더니 이 쪽으로 올라가면
4층 상설전시관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계단이 계속 이어져 있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입구는 계단을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살짝만 돌면 입구가 있다.

1층 여기가 바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입구!!
사실 나올 때 다시 찍은 사진이다.
광복절이라 그런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이 많았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앞에 주차장도 넓다.

1층은 울림의 방이라 하는데
한쪽에는 영상이 틀어져 있고
의자들이 많아 쉼터처럼 느껴졌다.
안내하시는 분께 물어봤더니
전시는 4층부터 관람하면 된다고 해서
엘레베이터 타고 4층에 있는 전시실로 바로 올라갔다.

4층 엘레베이터를 내리면 나비의 꿈 카페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 시 간단히 군것질도 가능하다.
자그만한 기념품들도 판매 중.

그리고 한 쪽에는 포모 색칠하기 콘테스트 이벤트 중.
포모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마스코트인데
색칠하기를 싫어하는 우리 금쪽이도 참가했는데
하트는 분홍색으로~
금쪽이가 검정색을 좋아해서 포모 옷도 검정이래 ㅋㅋ

나비의 꿈 카페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상설전시실 입구가 보인다.
우리 금쪽이는 뿐만 아니라 나도
일제강점기나 6.25전쟁 등등 모두 겪어보지 못한
아픈 역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사진이나 유물 등으로 접하게 되는데
벌써 사진만 봐도 뭔가 뭉클하다.

여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일제강점기인 1910~1945년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적ㆍ물적 수탈이 일어난
1938년~1945년까지의 강제동원 피해를 다룬다.

저기 스피커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사실 이제 5세인 금쪽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기 때문에
그냥 같이 돌아보면서 내용을 듣고 보고
하나라도 뭔가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뿐!!

금쪽이에게 광복절이 뭐냐 물으니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날이라고...!!
유치원에서 정확하게 배워왔다.
그래서 오늘 난 나라를 빼앗기면
이렇게 인적ㆍ물적 수탈을 당하는거라고 알려주는 중.
벽면을 가득채운 사진들... 그리고 5층으로 이동했다.

탄광을 모형으로 만들어 둔 곳.
우리 금쪽이가 가장 흥미롭게 본 곳 중 하나다.
어둡고 좁은 탄광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고
안전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제강점기에 이렇게 강제로 끌려가서
탄광에서 일하시다 돌아가신 분들도 많다고...

그리고 여기는 전쟁 중 적의 공습 등을
피할 수 있는 방공호인데
입구 간판에 '조선인은 들어갈 수 없다' 라고...ㅠ
우리 금쪽이가 들어가려고 하길래
못들어가는 이유를 말해줌.

드디어 1945. 8. 15 광복을 하고 귀국하는 분들의 모습.
뭔가 기쁨에 차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 힘들고 지친 모습에서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했다.

여기는 기억의 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되었다가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또 다시 계단을 올라 6층 전시실에 갔는데
여기는 또 다른 전시를 위해 준비 중인 듯.
바로 7층으로 올라갔다.

실내놀이터와  도서관이 있는 여기 7층은
5~10세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어린이 체험관이 있는 공간이다.
물론 보호자들도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

일본에 있는 지옥섬 군함도 해저탄광을 재현한
미로 놀이터도 있고
부산과 시모노세키 항을 오가던 배인
부관연락선을 모티브로 한 미끄럼틀도 있다.
확실히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곳ㅎㅎ
그 옆에는 작은도서관도 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전시내용들이
암울한 시기의 우리 역사라서
사실 아이들은 별로 즐거워하지 않고
약간 어두운 내용들이 담긴 공간들이라
무서워할 수도 있는데
7층에 어린이체험관이 있어서
즐거운 기억을 담아간다.

광복절이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광복절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일제강점기 역사 공부를 하기도 좋은 곳.
책으로만 역사를 공부하는 것보다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이런 것이
더 기억에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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